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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천원 행복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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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시현 쓴날짜 : 2003년 12월 23일 2003년 12월 22일 내일교회 2청년부카페 '의로운 해'에 올린 글 늦었죠? 퍼뜩퍼뜩 바리바리 소식들을 알려드려야 하는데, 소중한 사람들 1년만에 만나느라 멀리 부여까지 주말을 이용해 다녀와 미쳐 중간보고를 전하지 못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각 순별로 소개해드린 할아버지 할머니 아저씨들께 모두 전화드리고 성탄절 오후2시에 방문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아주 아주 기뻐하고 기대하시더군요. 성일이형 순에서 방문하기로한 할머니께서는 당일 교회에 다녀오시느라 시간이 맞질않아 급히 다른 할아버지를 추천해 드렸습니다. 통화는 10기 은숙이 누나에게 하였구요, 내일 출근하는데로 할아버지에 관한 내용을 메일로 보내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전화드리고 약속을 하였기에 부담없이 할아버지 할머니 아저씨께 각 순에서 전화하셔도 됩니다. 전화요금이 많이 나오지 않는 범위내에서 자유롭게 하시면 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하며 제게 몇몇 분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저또한 뾰족한 수가 없죠. 다만, 이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에게 5년 10년 이렇게 잊고지냈던 할아버지 외할머니 삼촌 큰아버지가 있습니다. 오랫만에 이분들을 찾아뵈려니 어색하고 발길이 멈칫멈칫합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꼭 찾아뵈야지 큰 맘 먹었기에 반드시 찾아뵈려 합니다.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사전에 연락이라도 드릴까요? 어떻게하면 그 짧은 몇시간을 어색하지 않게 보다는 즐겁고 유익하게 보낼수 있을까요? 이런 물음을 스스로에게 해보면 오히려 쉽게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참고가 될까해서 제가 알고있는 몇몇 순의 아이디어를 공유합니다. 어떤 순은 당일 방문하여 지체장애우아저씨께서 흥미를 가지고 계신 홈페이지 제작법을 한 지체가 가르쳐주고 있는 사이, 다른 지체들은 아저씨가 좋아하는 음식을 요리합니다. 그리고, 힘센 형제들은 집안의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그리고선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고 옵니다. 또, 어떤 순은 할머니의 히끗히끗한 머리를 염색하기 위해 여러가지로 궁리를 한다고 합니다. 노랑머리는 어떨까? 검정으로? 옅은 갈색으로? 생각만해도 신나는 모양입니다. 또, 어떤 순은 할머니와 함께 고스톱을 칠까? 아니면, 윷놀이를 할까? 놀다보면 4시쯤 될텐데 간식거리를 준비하는 건 어떨까? 행복한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토의하셨는지요? 정답은 없습니다. 그저 여러분이 즐겁고 방문할 할아버지 할머니 아저씨들이 얼마나 즐거울까에만 집중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보조하면서 제가 얼마나 신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는 주일에 한 순 한 순 보고를 할터인데 그 시간이 얼마나 기대되는지 모릅니다. 좋은 시간 좋은 생각 기대하며... 하나님의 손길이 하나님의 사랑이 당신을 통하여 전해질 그 순간의 짜릿함을 더불어 기대해 봅니다. 참, 언제든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연락주십시요. =========================================================== Information: 내일교회 2청년부카페 : '의로운 해' |